디케이테크인, 171억 규모 병무청 디지털 플랫폼 사업 수주…카카오 IT 자회사로서 존재감 강화

 


병무행정의 디지털 대전환, 디케이테크인이 주도한다

카카오의 IT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병무청이 발주한 171억 원 규모의 '병무행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후화된 병무청 시스템을 지능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병무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디지털 전환이 핵심 국정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병무행정이라는 전통적 분야에도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병무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병역 의무자에게는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국가 행정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디케이테크인의 기술력과 경험이 그 중심에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와 AI 기반의 병무행정, 어떻게 달라지나?

이번 플랫폼 구축의 핵심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IT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이다. 디케이테크인은 먼저 병무청의 기존 정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해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병역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각종 병역 정보의 접근성과 분석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다.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는, 입영 시기와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선택지를 추천받는 '입영 지원 추천', 개인 병역 일정에 맞춘 '통합 알림 서비스', 종이 없는 민원처리를 위한 전자 민원 시스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전시나 재난 상황에 대비한 정보 시스템 이중화와 백업 체계를 구축해 국가 안보와 연계된 행정 시스템의 안정성도 함께 강화된다. 행정 시스템 혁신이 단순히 '전자화'를 넘어 '지능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병무청과 디케이테크인, 첫 착수보고회에서 비전 공유

2025년 5월 19일, 대전 병무청 청사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서는 디지털 병무행정 구축에 대한 비전이 공식적으로 공유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철 병무청장과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과 사업 진행 일정, 핵심 기술 요소 등이 발표되었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병무행정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디케이테크인은 공공,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병무청 측은 사업의 성공을 통해 병무행정의 국민 신뢰도를 제고하고, 행정 효율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착수 단계부터 민관 협력 구조가 원활히 작동하고 있어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테크인의 경쟁력, 카카오 생태계가 뒷받침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로, 대규모 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강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단순한 공공기관 프로젝트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요구되는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기술력은 디케이테크인이 그동안 쌓아온 핵심 역량이자 카카오 전체 그룹이 집중하는 전략 영역과도 맞닿아 있다. 이원주 대표는 “병무 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해 산재된 정보를 통합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행정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디케이테크인은 이 사업을 발판으로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며, 이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공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까?

디지털 행정 플랫폼 구축은 이제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닌,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병무청처럼 전통적이고 민감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디지털 전환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병역 의무자들은 입영, 전역, 병역 이행의 전 과정을 모바일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시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병무 시스템의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번 사례는 향후 타 기관의 디지털 전환 모델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결국 디케이테크인과 병무청의 협업은 단순히 한 기관의 시스템 개선이 아닌,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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