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적자 딛고 대반전 이룬 하나투어
송미선 대표의 리더십, 위기를 기회로
여행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시기, 하나투어는 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 속에서도 송미선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죠. 오히려 모든 부동산을 처분하고,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본업인 여행으로 다시 중심을 잡았습니다. F&B, 면세점, 문화사업까지 멈추고 나니 오히려 길이 보였다는 송 대표. 이렇게 하나하나 '정리'하며 준비한 결과, 결국 코로나 이후 하나투어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런 리더십이 진짜 위기 속에서 빛나는 것 아닐까요?
SNS 한방 프로젝트, 그게 진짜 터졌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돌아올 것을 예견한 송미선 대표는 SNS에 집중합니다. 요즘엔 MZ세대만 SNS를 쓰는 줄 알지만, 실제로는 50대 이상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죠. 그래서 타깃을 세분화해 각 세대별로 통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특히 2022년에 시작한 '한방 프로젝트'는 대히트를 기록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OOO로 태어나야지" 캠페인 하나로 조회수 653만 회를 넘기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죠. 단순 광고가 아니라 공감과 재미를 담은 콘텐츠가 먹힌 겁니다.
여행 트렌드 읽고 상품도 달라졌다
기존의 패키지여행은 자유도가 낮아 젊은 세대에게 외면받는 경우가 많았죠. 하나투어는 이 점을 제대로 공략했습니다. '밍글링 투어' 같은 새로운 여행 상품은 자유여행의 유연함과 패키지의 편리함을 결합한 형태로 2030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와인 투어, 스카이다이빙 여행처럼 취향이 뚜렷한 사람들을 위한 상품도 속속 출시 중이고요. 반면 40~50대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묶어 여행하고 싶다는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 맞춤형 상품을 내놓으며 하나투어는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서고 있죠.
하나투어의 반등은 단순한 숫자의 회복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고 고객의 변화에 귀 기울인 덕분이었습니다. 이런 스토리가 있어서 더 응원하게 되는 브랜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