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엘앤에프 주가 급등…북미 LFP 진출 본격화

 


SK온과 손잡은 엘앤에프, 테슬라 의존도에서 벗어나다

엘앤에프가 SK온과 손잡고 북미 LFP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3% 넘게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테슬라 의존도 높은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는 구조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 납품 계약이 아니라 중장기 양극재 공급 파트너십이다. 엘앤에프는 대구 국가산단 부지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LFP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는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북미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분위기가 강해 비중국산 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 SK온 외에도 2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엘앤에프는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번 진출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글로벌 입지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북미 LFP 시장 겨냥한 생산 인프라 구축

엘앤에프의 북미 공략은 단순한 수출이 아니라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전략이다. 확보된 대구 국가산단 부지에 LFP 양극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수요 대응을 넘어 중장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춘 행보다. SK온과의 협약은 향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른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과도 MOU를 체결해 최소 2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ES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ESS용 배터리로 LFP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효율을 갖춘 LFP가 각광받는 가운데, 엘앤에프는 양산 준비와 고객 확보 속도 면에서 타사보다 앞서 있다. 생산 인프라와 공급 계약이 맞물리며, 엘앤에프는 북미 ESS 시장 내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체계적인 전략은 엘앤에프의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시장 신뢰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IRA 종료 앞두고 커지는 수요, 엘앤에프 기회 온다

미국 IRA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오는 9월 30일 종료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원가 절감 압박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저가·고효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 타이밍에 엘앤에프가 가진 LFP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엘앤에프는 미국 내 매출 비중이 3% 수준이라 관세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AMPC 수령 조건도 갖췄다. 여기에 고가 원재료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2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진 상황이다. KB증권은 엘앤에프가 연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모델Y 주니퍼 출하 시점과도 맞물리면서 주가에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 테마를 넘어 북미 내 공급망, ESS 시장, 전기차 시장 확장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엘앤에프는 중소형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구조적인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급등을 단순 호재가 아닌 근본적인 성장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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